이복현 "금리인하 기대감 편승해 PF 부실 이연 없도록 관리"

14일 임원회의서 당부
  • 등록 2024-02-14 오전 11:35:23

    수정 2024-02-14 오전 11:35:23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4일 “금리인하 기대감에 편승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이 이연되는 일이 없도록 관리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2024년도 금융감독원 업무계획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 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열린 임원회의에서 “금융회사 등 시장 참가자들이 금리인하에 대한 지나친 기대감으로 과도한 레버리지를 활용하지 않도록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원장은 전날 발표된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상회한 전년대비 3.1% 상승을 기록하는 등 인플레이션이 시장 예상보다 견조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미국 금융시장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금리는 급등하여 국내 금융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부연했다. 미 나스닥과 S&P500이 각각 1.8%, 1.4% 하락하고 미국 2년물과 10년물 국채금리가 각각 18.4bp, 13.5bp 급등했다.

이 원장은 “작년 말부터 시장이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일견 안정된 모습을 보여 왔으나 대내외 잠재리스크 요인이 여전한 상황에서 변동성이 큰 흐름이 상반기 중 지속될 가능성이 있어 균형감을 갖고 필요한 위험관리 등에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다”며 “국내외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특별한 경계감을 갖고 업무에 임해달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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