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4일 “금리인하 기대감에 편승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이 이연되는 일이 없도록 관리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2024년도 금융감독원 업무계획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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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열린 임원회의에서 “금융회사 등 시장 참가자들이 금리인하에 대한 지나친 기대감으로 과도한 레버리지를 활용하지 않도록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원장은 전날 발표된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상회한 전년대비 3.1% 상승을 기록하는 등 인플레이션이 시장 예상보다 견조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미국 금융시장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금리는 급등하여 국내 금융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부연했다. 미 나스닥과 S&P500이 각각 1.8%, 1.4% 하락하고 미국 2년물과 10년물 국채금리가 각각 18.4bp, 13.5bp 급등했다.
이 원장은 “작년 말부터 시장이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일견 안정된 모습을 보여 왔으나 대내외 잠재리스크 요인이 여전한 상황에서 변동성이 큰 흐름이 상반기 중 지속될 가능성이 있어 균형감을 갖고 필요한 위험관리 등에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다”며 “국내외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특별한 경계감을 갖고 업무에 임해달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