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취업심사대상기관인 특허청 산하 기관들이 취업심사를 전혀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서울 마포을)이 특허청, 특허청 산하기관으로부터 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전 특허청장·특허심판원장 등 퇴직자 6명이 직무 관련이 밀접한 취업심사대상기관에 재취업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 의원은 “특허청 소속 재취업자 중 50%인 3명이 법무법인, 특허법인에 취업해 특허 소송 및 심판에서 전관의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한 채용”이라는 주장을 제기했다. 또 취업심사대상인 특허청 산하기관 중 한국지식재산연구원, 한국지식재산보호원, 한국특허정보원, 한국특허전략개발원 등 4개 기관은 공직자윤리위원회로부터 취업심사를 받아야 하는지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으며, 고위공직자의 재취업 현황도 파악하지 않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