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문화재연구소, 함안군과 '함안 가야리 유적' 조사 협력

중장기 학술조사연구 위한 업무협약
  • 등록 2023-02-15 오후 1:55:06

    수정 2023-02-15 오후 1:55:06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는 함안군과 2월 14일 함안군청에서 ‘함안 가야리 유적(사적)’의 중장기 학술조사연구 및 보존관리·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가야리 유적 등 함안군의 문화유산 보존·관리 등에 관한 학술조사·연구 △가야리 유적 등 문화유산 학술조사·연구의 원활한 업무추진을 위한 제반 업무지원·협력 등이다.

조근제 함안군수(오른쪽)와 유은식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장이 14일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문화재청).
‘함안 가야리 유적’은 조선 시대 문헌기록을 통해 옛 가야국터로 알려져 있으나 실체는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는 2018년부터 ‘함안 가야리 유적’ 발굴조사를 실시했다. 토성의 일부 구간에서 판축기법과 성토기법을 혼용한 축성기술과 내부 평탄지에서 목책, 고상건물지, 수혈건물지 등을 확인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지난해에는 항공 라이다 측량과 고지형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왕궁지로 추정되는 곳을 둘러싼 토성의 전체 길이가 최소 2㎞ 이상인 것을 확인했다. 하지만 아직 충분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토성과 내부의 주요 시설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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