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자신에게 성적 비하 발언을 한 여성을 폭행한 20대 트랜스젠더(성전환자) 유튜버가 경찰에 입건, 조사를 받았다.
22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20대 A씨를 상해 혐의로 입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트랜스젠더 유튜버로, 2020년 9월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라운지 클럽에서 여성 B씨를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트랜스젠더를 성적으로 비하하는 B씨의 발언을 듣고 분노해 B씨의 머리채를 잡고 흔드는 등 폭행했다. 이 과정에서 B씨는 전치 2주가량의 상해를 입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A씨는 대부분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건 발생 당시 신고를 토대로 A씨 사건을 수사,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이후 검찰이 폐쇄회로(CC) TV 화질 개선 등 보완 수사를 요청해 이와 관련된 조사를 진행해왔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를 마친 후 조만간 재송치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