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시장데이터업체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후 1시33분 현재 1만8829달러를 기록하며 24시간 전에 비해 5.9% 이상 하락하고 있다. 이는 7일 이후 12일 만에 다시 1만9000달러 아래로 내려간 것이다.
그 외 BNB와 리플(XRP), 솔라나, 카르다노 등이 일제히 6% 넘는 급락세를 타고 있다. 이에 가상자산시장 전체 시총도 9111억달러에 머물러 있다. 불과 12시간 전인 자정 무렵의 9644억달러에서 533억달러(원화 약 74조2200억원)나 줄어든 것이다.
이더리움이 머지 업그레이드를 성공적으로 마쳤지만, 일부 채굴업자들이 여전히 종전 작업증명(PoW) 방식을 고수하며 포크를 추진하고 있는데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도 지분증명(PoS) 방식의 이더리움이 증권(Securities)으로 분류될 수 있는 만큼 연방증권법 규제를 받을 수 있다고 경고하는 등 불확실성이 상존해 있다.
지난해 4월 ‘비트코인이 1만8000달러까지 가야 바닥을 확인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유명세를 떨친 필명 ‘닥터 프라핏’은 “연준이 FOMC에서 어떤 결정을 내리는 지에 따라 가상자산의 움직임이 달려 있다”면서 “일단 비트코인은 75bp 정도의 기준금리 인상은 버텨낼 수 있겠지만, 인상폭이 그 이상이거나 향후 더 공격적인 인상을 지속할 것이라는 신호를 준다면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