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고등학교 앞에서 등하굣길 여고생들을 쫓아다닌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4일 도봉경찰서는 전날 50대 A씨를 경범죄처벌법 위반(불안감 조성)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일 오후 4시쯤 도봉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여학생 무리를 따라다닌 뒤 다음날 또 다른 여학생들을 쫓아다닌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전날 오전 8시쯤 학교 주변에서 같은 수법으로 여학생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하는 모습을 발견하고 현장 체포했다.
한 무리를 특정한 것이 아니라 여러 무리를 쫓아다녀 피해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경찰이 파악 중이다.
경찰은 “신체적 접촉이 있었거나 직접적인 위해를 가하지 않았다”며 “현재 A씨를 상대로 상습 범행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