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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아진 콩나물…프로 닯은 에어팟3
12일 관련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23일 ‘스페셜 이벤트’를 열고 에어팟3를 비롯해 신형 아이패드 프로, 에어태그 등의 신제품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IT 매체 기즈모차이나는 11일(현지시간) 공급업체로부터 입수한 3D 가상 이미지(렌더링)를 공개하면서 “렌더링 속 에어팟3 디자인은 시장에 출시될 최종 버전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공개된 이미지는 전세대 에어팟보다 ‘에어팟 프로’와 유사하다. 짧아진 기둥(스템)이 눈에 띈다. 에어팟의 상징과도 같은 ‘콩나물’ 다자인에서 다소 벗어난 모습이다. 앞서 지난 10일 온라인에 유출된 에어팟3 랜더링과도 유사하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에어팟3에 공간 오디오가 포함될 수 있다는 징후가 있었지만 에어팟 프로의 대표 기능인 소음차단 기능은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공간 음향은 애플이 에어팟 프로와 에어팟 맥스에 탑재한 기능으로, 머리 위치와 방향에 맞춰서 입체감 넘치는 사운드를 구현한다.
에어팟3는 액티브노이즈캔슬링(ANC) 기능이 탑재된 프로 라인이 아닌, 기본형 모델이다. 애플은 지난 2016년에 에어팟을 최초로 선보인 데 이어 2019년에는 에어팟 2세대와 에어팟 프로를 각각 출시했다. 에어팟3의 가격은 150~200달러 정도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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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LED 탑재된 아이패드 프로·에어태그도 공개 예상
아이패드 프로는 12.9인치와 11인치 두 가지 크기로 나오며, 디자인은 전작과 거의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2.9인치 모델에는 새로운 미니 LED 기술이 적용되는데, 미니 LED는 기존 소재인 액정화면(LCD)에 비해 색 대비와 재현력이 향상되고 전력 효율이 좋을 것으로 기대된다.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기능을 지원하기 위한 라이다(LiDAR) 센서도 그대로 유지된다. 기기의 두뇌에 해당하는 칩셋은 ‘A14’보다 강력한 ‘A14X’이나 애플이 자체 설계한 M1 칩이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출시설이 끊이지 않았던 위치관리 액세서리인 ‘에어태그’(가칭)도 이달 말 행사에서 공개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에어태그에는 초광대역(UWB) 무선통신 기술을 활용될 것으로 전해졌다. UWB는 블루투스나 근거리무선통신(NFC)보다 정확도가 높은 무선 기술로, 위치 정보를 센티미터(cm) 단위로 측정할 수 있다.
한편, 3월은 세계개발자대회(WWDC·6월), 아이폰 공개행사(9월)와 같이 애플이 매년 정기적으로 행사를 여는 시기는 아니다. 지난해 3월에는 아이패드 프로와 맥북 에어 신제품 출시를 보도자료 형식으로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