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콩고민주공화국 주재 이탈리아 대사가 무장 납치 괴한들의 공격을 받아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망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2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외무부는 성명을 내고 “루카 아타나시오 민주콩고 이탈리아 대사와 헌병 1명, 콩고인 운전사가 차량으로 이동하던 중 공격을 받았다”며 “아타나시오 대사는 유엔의 지역 안정화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이동 중이었다”고 밝혔다.
괴한들은 운전기사를 살해한 뒤 아타나시오 대사 등 다른 이들을 숲 속으로 끌고 가려 했다. 하지만 순찰대의 총격을 받자 대사와 경호원에게도 총격을 가했다. 아타나시오 대사는 복부에 총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치료 중 사망했다.
아타나시오 대사는 2017년 이후 이탈리아 킨샤사 주재 대표부 수장을 맡아오다가 2019년 대사가 됐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어린 세 딸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