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오는 10일 공인인증서 폐지를 앞두고
다날(064260)은 휴대폰 및 블록체인 인증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수혜가 기대된다고 7일 밝혔다.
지난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전자서명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해 오는 10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앞서 국회에서는 공인인증서 폐지를 중심으로 한 전자서명법 개정안이 통과됐으며, 이번 시행령 개정안으로 공인인증서 폐지와 더불어 휴대폰 번호, 계좌번호 등 다양한 수단으로 신원 확인 및 전자서명 가입이 가능해진다.
이에 다양한 민간 전자서명 기술이 활성화되고 있으며, 유력한 대체기술로는 종전의 휴대폰 기반 인증서비스와 블록체인을 이용해 개인정보를 분산저장하는 차세대 기술인 DID(Decentralized ID, 탈중앙화 신분증) 인증 방식이 거론되고 있다.
휴대폰 기반 인증서비스의 경우 휴대폰의 높은 보급률과 오랜 기간 검증된 기술력 덕분에 금융권에서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다. 전화번호, 핀번호, 생체인증 등을 활용한 전자서명 서비스의 적용분야가 점차 넓어지고 있으며, 현재 일부 은행, 보험사는 통신 3사가 운영하는 패스(PASS)의 휴대폰 기반 사설인증서를 활용하고 있다.
다날의 휴대폰 기반 인증서비스인 본인확인 서비스도 올 초 대비 사업자 가맹 건수가 꾸준히 증가 하고 있으며,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코레일 등에 단독으로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대형 가맹점을 통해 매출 확대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다날은 ‘2017 MWC 글로벌 모바일 어워드’에서 모바일 인증 및 본인확인 부문 최고상을 수상하는 등 공인된 기술력을 갖추고 있으며, QR코드 스캔 결제, 지문 분할 저장 및 인증, VR장치 기반 모션 인증 등 보안 관련 특허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다날은 최근 전략적 투자를 한 블록체인 기업 아이콘루프와 협업을 통해 DID 신원 인증 기술을 자사서비스에 적용하는 등 경쟁력을 높여나가고 있다. 아이콘루프는 국내 블록체인 1세대 기업으로, 금융위원회 혁신서비스로 지정된 DID 플랫폼 ‘마이아이디’를 통해 독보적인 기술력을 입증 받았다.
다날 관계자는 “다날은 기존 휴대폰 인증 보급 증가와 함께 차세대 기술인 DID도 적극 활용하는 ‘투트랙’ 전략을 통해 ‘공인인증서 없는 미래사회’를 적극 준비해 왔으며, 금융시장에서 요구하는 새로운 인증 기술에 필요한 리소스를 충분히 확보해둔 상태”라며 “앞으로 다양한 사업 분야에 DID를 적용해 사용자 편의 및 영향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