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잠잠해지니…주택경기 전망 소폭 회복

주택산업연구원 HBSI 전망치 발표
전국 전망치 60.7…18.6포인트 상승
서울 4개월 만에 상승
“낙관 일러…코로나19·규제 변수”
  • 등록 2020-05-07 오전 11:00:11

    수정 2020-05-07 오전 11:00:11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줄면서 주택 경기 전망치가 전월에 비해 대폭 상승했다. 다만 주택수요 위축, 건설 공기 지연에 따른 비용 증가로 낙관하긴 이르다는 분석이다.

7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5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는 60.7로 전월대비 18.6포인트 상승했다. 3~4월 전망치가 각각 51, 42.1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대폭 상승한 것이다.

5월 HBSI 전망치
HBSI 전망치는 시공사·시행사 등의 입장에서 주택사업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100이상이면 주택사업 경기 전망이 좋다는 의미이지만, 100미만이면 부정적이라는 뜻이다.

서울의 HBSI전망치도 4개월만에 상승했다. 서울 5월 HBSI 전망치는 전월대비 21.1포인트 상승한 80.7을 기록했다. 대구(80), 대전(87.5)이 전월 대비 25포인트 이상 상승하며 80선 회복했다. 광주(75.0), 부산(67.7)도 전월 대비 각각 19.9, 24.9 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주택산업연구원은 아직 코로나19가 심각단계를 유지하고 있어 주택 경기를 낙관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나 아직 심각단계가 유지되고 있다”며 “특정지역을 중심으로 주택사업여건이 악화 될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또 여당의 압승으로 끝난 총선 이후 정부의 규제 정책 기조가 지속되는 점도 변수로 꼽았다. 주택산업연구원은 “21대 총선 결과 정비사업에 대한 규제정책 기조가 지속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재건축사업에 대한 부정적 전망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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