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판에서는 슈퍼애시드가 지난달 29일 출시한 모바일 액션 RPG(역할수행게임) ‘마기아 : 카르마 사가’가 그 주인공이 될 자격이 충분해 보인다.
출시 전 넥슨이 퍼블리싱(서비스) 계획을 접으면서 마케팅의 힘이 떨어져 초반 흥행과는 다소 거리가 멀어진 상태지만, 뚜껑을 열어 보면 게임은 그야말로 ‘액션 맛집’이다.
우선 캐릭터마다 총 10개의 기본 스킬에 각각 세 가지 변형 스킬을 갖추고 있어, 스킬 버튼의 조합에 따라 무한대에 가까운 구성이 가능하다.
여타 보통의 모바일 RPG처럼 단순히 캐릭터나 스킬의 겉모양만 바뀔 뿐 타격 알고리즘은 똑같은 수준이 아니다. 검사와 성기사, 법사 등 캐릭터의 스킬 사용 동작 하나하나가 매우 섬세하게 그려져 있다. 또 스킬 하나를 어떻게 바꾸고, 어떤 타이밍에 사용하느냐에 따라 캐릭터의 연계 동작과 그에 따른 타격 수치 등 모든 것이 달라진다.
자칫 단계별 스테이지 클리어 방식의 게임이 가질 수 있는 단순 반복의 피로감은 탄탄한 시나리오와 수준 높은 일러스트 작화 및 더빙으로 상쇄했다. 이 때문에 MMO(다중접속) 요소가 없더라도 ‘보는 재미’, ‘읽는 재미’를 통해 액션 외 시간의 몰입감을 추가로 제공한다. 나중에 ‘고인물(장기 이용자)’이 생기면 업데이트마다 신규 스토리를 누가 제일 먼저 공개하느냐를 두고 경쟁이 펼쳐질 것 같다.
게임명: 마기아 카르마 사가
출시: 2019년 10월 29일
장르: 모바일 액션 RPG
개발: 슈퍼애시드
평점: 3.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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