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석원 "가정에 충실하겠다"...'마약 투약' 항소심서 선처 호소

  • 등록 2019-07-19 오후 1:10:57

    수정 2019-07-19 오후 1:10:57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호주에서 필로폰과 코카인 투약 혐의로 1심에서 집행유예를 받은 배우 정석원(34)이 19일 항소심 법정에서 “가정에 충실하겠다”며 반성하는 입장을 보였다.

정석원은 이날 서울고법 형사4부(조용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항소심 공판에서 이같이 밝히며 “많은 사람을 도와주고 살겠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정석원의 변호인 역시 “피고인이 범행을 모두 자백했고 호주에서 같이 범행한 다른 피고인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진술하는 등 수사에 적극 협조했다”면서 “정석원은 이 사건을 통해 한 가정의 가장이자 연예인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것에 충분히 반성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필로폰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정석원이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1차 공판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그는 지난해 2월 초 호주 멜버른의 한 클럽에서 고등학교 동창인 한국계 호주인 등과 함께 필로폰과 코카인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10월 1심은 그의 혐의를 일부 유죄로 인정하며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에 검찰은 “1심에서 무죄 판결한 부분에 대해 법리 오해가 있고 전체적으로 양형이 부당하다”며 항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정석원에 대한 항소심 선고는 다음달 30일 오전 10시에 이뤄진다.

정석원은 지난 2013년 가수 백지영(43)과 결혼해 슬하에 딸 한 명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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