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서영 4.16연대 사무처장은 16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배 사무처장은 이날 방송에서 “오늘은 기억식을 해야 되기 때문에 오늘 소장 접수는 못 한다”라며 “(자유한국당 대표인) 황교안 전 법무무 장관이 지금 수사 대상이다. 결국 이런 것에 대해서 뭔가 방어를 하기 위해 그렇게 세게, 보수 세력의 결집을 촉구한 것은 아닌가 의심된다. 매우 정략적인 행동이라고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유가족에게 오늘은 자식이 돌아오지 못한 날이다. 차명진이란 자가 그렇게 했다는 것에 대해서 지난 토요일 가수 이승환 씨가 한 ‘못나고 못됐고 추악하기 그지없다’라는 말로 대처하겠다”라고 전했다.
|
차 전 의원은 ‘세월호 유가족’ 이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에서 “자식의 죽음에 대한 동병상련을 회 쳐 먹고, 찜 쪄 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 먹고 진짜 징하게 해처 먹는다”라며 막말을 퍼부었다.
이어 “개인당 10억의 보상금을 받아 이 나라 학생들 안전사고 대비용 기부를 했다는 얘기를 못 들었다”라며 “귀하디귀한 사회적 눈물 비용을 개인용으로 다 쌈 싸먹었다”고 유가족을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시민단체 4.16연대와 유가족협의회는 차 전 의원이 이같은 글을 올리기 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5명을 포함해 정부 책임자 18명을 거론했다. 그 가운데 청와대 관계자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김기춘 전 비서실장, 김장수 전 국가안보실장, 우병우 전 민정수석 등 5명이 포함됐다.
차 전 의원은 17대와 18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현재 자유한국당 경기 부천시 병 지역의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