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양우 후보자 "국민 행복한 문화국가 위해 노력하겠다"

26일 인사청문회 모두발언
문화·체육 공정풍토·기초예술 강화
문화경제 활성화로 일자리 창출
  • 등록 2019-03-26 오전 10:47:39

    수정 2019-03-26 오전 10:47:39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장관 후보자는 26일 “문체부의 존재 이유는 국민의 행복에 있다”며 “장관의 소임이 허락된다면 모든 국민이 함께 행복한 문화국가, 문화로 잘 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박 후보자는 이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연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을 통해 “장관 후보자로 임명이 돼 청문회를 준비하면서 처음 공직 입문했을 때의 열정을 되새겨봤다”며 “장관으로서의 업무 수행 능력과 자질 검증 받는 이 자리에 서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박 후보자는 장관으로 임명될 경우 △문화·체육 분야의 공정한 풍토 마련 △예술인 복지 및 기초예술 진흥 강화 △문화경제 및 관광 활성화 △한반도 평화 정착 위한 남북 문화·체육 교류 등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할 뜻을 밝혔다.

박 후보자는 “문화 분야의 공정한 풍토를 자리 잡게 하고 체육계 불공정 관행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문화예술과 콘텐츠 시장의 창작자 대우하고 공정한 활동 보장하기 위한 법과 제도적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열악한 예술가들의 환경을 개선해 창의적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고 대중문화와 문화산업의 기반인 기초문화예술 진흥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문화경제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후보자는 “인공지능·가상현실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에 대한 적극적인 연구를 통한 콘텐츠 시장 개발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관광 분야에서는 “관광객 다변화와 DMZ 평화관광 개발 등을 통해 외래 관광객 2000만명 시대를 목표로 일하겠다”며 “숙박 및 안내 품질 향상 등 질적 성장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북 문화·체육 교류도 이어갈 계획을 밝혔다. 박 후보자는 “평창동계올림픽이 보여준 것처럼 문화는 남북간 대화의 물꼬를 튼 전령사로 남북이 진정으로 이어질 때까지 갈등을 해소할 본질적 요소다”라며 “매 순간 상황 변화는 있겠지만 2020년 도쿄 올림픽 공동 출전 준비 등 체육을 중심으로 남북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자는 “투명하고 열린 자세로 국민과 소통하며 함께 하는 문화행정을 펼치겠다”며 “장관이 되면 항상 낮은 자세로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현장에 있는 분들과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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