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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오는 15일까지 러시아 모스크바 중심가인 소콜니키 공원과 뉴아르바트거리에서 ‘비비고 테이스티 로드’(bibigo Tasty Road) 행사 부스를 운영한다. 현지에서 생산하는 ‘비비고 만두’와 러시아 만두 브랜드 ‘펠메니온’(Pelmenion) 등 자사 제품을 활용한 퓨전 한식을 판매하며 한국 식문화 확산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월드컵 시즌을 맞아 러시아를 방문한 외국인과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비비고’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간장마요 비비고 왕교자, 비비고 불고기 꼬마김밥, 비비고 코리안 샤슬릭 등 ‘비비고’ 주요 제품과 소스를 다양한 형태로 재해석한 메뉴를 선보였다. 또 펠메니 고추장 찌개 등 러시아 전통 만두를 활용한 메뉴도 만들어 판매한다.
다양한 식문화가 융합된 러시아 음식의 특징을 살리면서도 한식, 한국식 식문화와 접목시킬 수 있는 11가지 메뉴를 개발했다. 특히 불고기 비빔밥 등 비빔밥을 콘(Cone)에 담은 이벤트성 한식 메뉴인 ‘비비콘’(bibi-cone)도 선보이며 햄버거, 샌드위치 등과 같이 간편하게 한식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전세계인의 축제인 월드컵 기간 동안 비비고 브랜드를 통해 한식의 가치와 한식 메뉴의 조화로운 맛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행사를 준비했다”며 “새로운 제품, 음식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다양한 고객 체험 마케팅 활동을 펼치며 모스크바 시장 진출을 위한 초석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현지 비비고 만두는 돼지고기만 사용하는 한국 냉동만두와 달리 현지인들이 즐겨 먹는 소고기를 함께 사용했다. 펠메니가 고기로만 만든다는 점을 감안해 야채 원물 대신 야채즙으로 대체해 고기 식감을 살렸다. 또 끓은 물에서도 만두피가 퍼지지 않도록 별도의 피를 개발해 적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