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롯데그룹, 한국디자인진흥원과 ‘2015 글로벌생활명품 모집공모’를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모집 대상은 가구, 시계·쥬얼리, 문구, 안경, 가방, 완구, 주방용품, 운동레저용품, 악기,뷰티케어용품, 위생용품, 신발 등 일상생활과 관련된 모든 제품이다.
산업부와 롯데그룹은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10개 품목을 선정·지원한바 있다. 이들 제품은 지난해 10월 롯데백화점 본점 팝업스토어에서 열흘 간 판매돼 총 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후 코네주얼리의 은수공예 스카프형 목걸이와 뮈샤의 한글을 모티프로 디자인한 주얼리 제품은 롯데백화점 본점에 정식으로 입점했다. 특히 뮈샤는 홍콩 20억원, 일본 3억원의 계약을 따내기도 했다. 퍼니피쉬가 달, 꽃 등을 소재로 만든 한글조명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방한했을 때 기념품으로 활용됐다.
산업부는 이같은 사업성과를 반영해 올해는 선정 제품을 30개로 늘리기로 했다. 선정 제품군도 △글로벌 유망상품 △중국시장 타겟상품 △한국적 문화기반 명품 등으로 다양화할 계획이다.
생활명품으로 선정된 제품들은 컨설팅, 교육, 홍보 등 기본지원은 물론, 기술개발(R&D), 디자인, 마케팅·유통, 해외진출 등 기업들이 원하는 맞춤형 지원까지 받게 된다. 전문가들이 봤을 때 ‘조금만 손을 보면’ 상품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이는 제품에 대해서는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특히 올해는 마케팅·유통 지원이 강화된다. 롯데그룹은 백화점, 면세점, 홈쇼핑, 창조마트 등의 유통채널을 활용하는 한편, 올해 하반기 롯데백화점 내 전용매장을 개설해 선정제품들을 판매할 계획이다. 전국에 생활용품 전문매장을 보유한 한샘도 직영 플래그샵 매장 내 글로벌 생활명품 판매샵을 따로 운영할 예정이다. 현대, CJ, GS 홈쇼핑 등 유통사들도 대중소협력재단을 통해 마케팅·유통 지원에 적극 참여할 방침이다.
출품을 원하는 기업은 25일부터 다음달 27일까지 출품신청서 및 제품설명서를 작성해 이메일(winner@kidp.or.kr)로 송부(온라인 접수)한 뒤, 4월 14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C·4홀로 출품하면 된다.
접수된 제품은 △글로벌시장 성공가능성 △시장 출시 완성도 △실용성 △디자인 우수성 △융합·신기술 적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2차례 심사를 거친다. 최종 심사 결과는 4월 말 한국디자인진흥원 홈페이지 게시 및 개별 통보를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 관련기사 ◀
☞ 유한킴벌리, 더 편리한 생활용품 공모
☞ 한샘 생활용품 가을 정기세일..최대 60% 저렴
☞ 롯데百, 이색 생활용품 편집매장 '게이즈샵'
☞ '가구·완구·가방' 글로벌 생활명품으로 키운다
☞ 롯데·산업부, 中企 글로벌 생활명품 육성 프로젝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