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서 한국인 1명 뎅기열 사망…주의보 발령

  • 등록 2013-11-25 오후 3:46:01

    수정 2013-11-25 오후 3:46:01

(하노이=연합뉴스) 최근 베트남 남부지역에서 한국인 1명이 뎅기열로 의심되는 질환으로 숨져 교민사회에 주의보가 내려졌다.

25일 호찌민총영사관에 따르면 베트남 남부 빈즈엉성에 체류하던 한국인 사업가 황모씨가 최근 고열과 근육통 등 뎅기열 증세를 보여 입원, 치료를 받았으나 나흘 만에 사망했다.

황 씨는 베트남 당국이 실시한 부검에서도 뎅기열의 고열에 의한 심장 이상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됐다.

한국인이 동남아 지역에서 뎅기열로 사망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황 씨는 최근 생산시설을 확충하는 과정에서 과로가 겹치면서 증세가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호찌민총영사관은 고혈압과 당뇨 등의 증세를 보이는 환자가 뎅기열에 걸릴 경우 자칫 위험할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총영사관의 한 관계자는 호찌민과 빈즈엉 등 남부지역에서 뎅기열이 확산하고 있다면서 특히 “과로하거나 건강상태가 안좋을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베트남에는 올 들어 칸호아성, 동나이성 등 중부와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뎅기열이 확산,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베트남 보건당국은 올 상반기에만 전국에서 2만3천여명의 뎅기열 환자가 발생해 최소한 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뎅기열은 열대, 아열대 지방에 서식하는 뎅기 모기가 옮기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3∼14일간의 잠복기 이후 발열과 발진, 두통, 근육통, 관절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뎅기열 자체로 사망하는 사례는 거의 없지만 피부 출혈반, 잇몸 출혈 등 신체 여러 곳에서 출혈이 생기는 ‘뎅기 출혈열’이나 혈압이 떨어지는 ‘뎅기쇼크 신드롬’이 나타나면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추위 속 핸드폰..'손 시려'
  • 김혜수, 방부제 美
  • 쀼~ 어머나!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