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외신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박원순 서울시장(사진=서울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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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용운 기자]박원순 서울시장이 남북관계의 경색으로 경평축구 부활과 서울시향의 평양공연 등 서울-평양간 교류 사업이 진척되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박 시장은 13일 오후 서울시 중구 프레스센터 18층 서울외신기자클럽 라운지에서 서울주재 외국언론사 기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그 간의 시정 성과와 향후 시정운영방향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박 시장은 이날 취임시 공약했던 서울과 평양의 경평축구 부활에 관한 질문에 “남북간 스포츠나 문화행사 같은 민간 교류는 늘어났으면 좋겠다”며 “경평축구나 서울시향의 협연 등은 중앙정부의 협조를 받아야 하는데 현재 같은 남북간 경색국면에서 쉽지 않다”고 말했다.
독도문제와 일본군 위안부 문제로 껄끄러워진 한일 관계에 대해서는 “중앙정부는 국가적 이해관계 때문에 때로 힘든 관계일 수 있지만 도시와 도시, 민간과 민간의 관계는 그와 관계없이 평화, 상생을 위한 튼튼한 기반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도쿄, 홋카이도 등 일본 도시들과 정책 교류한 사례를 예로 들었다.
박 시장은 “국민들이 원하면 차기 대선에 나갈 수 있냐”는 질문에는 “지난번 관훈클럽 기자회견 때(출마를) 하지 않겠다고 답했다”고 상기시킨 뒤 “그것을 번복하면 큰 뉴스가 된다. 지난 2년 동안 시장을 하면서 배운 것은 큰 뉴스를 안 만드는 것이다”며 대선불출마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CCTV, NHK, 블룸버그 등 외국 언론사의 서울특파원 약 50명이 참석해 30여명이 참석했던 지난해보다 성황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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