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창조금융은 '투자' 금융..창조경제 지원"

  • 등록 2013-04-08 오후 3:19:22

    수정 2013-04-08 오후 3:23:57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창조금융이란 창업·혁신기업이 창조적인 지식·기술(Creative idea)을 담보로 더 손쉽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투자 중심의 금융지원을 의미한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8일 간부회의에서 박근혜 정부의 국정목표인 ‘창조경제’ 실현을 뒷받침하기 위한 ‘창조금융’을 이렇게 정의했다.

신 위원장은 구체적으로 창조금융을 실물경제 지원 측면과 금융산업의 발전 측면으로 나눠 접근했다. 그는 실물경제를 위해선 지식과 기술을 담보물화해 자금을 지원하고, 지원체계를 융자중심에서 ‘투·융자 복합’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금융산업 발전 측면에서는 고령화·저금리 시대의 금융수요 증가에 대비, 연금 관련 신상품을 개발하고, 대외적으로는 금융 인프라를 수출해 현지시장 진출을 늘리는 ‘금융한류’로 이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신 위원장은 간부들에게 “기술력과 지식을 평가하고 이를 근거로 위험을 공유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창조금융을 실현하고 발전시키는데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신 위원장은 잇따른 북한 위협과 관련, “금융 시장 불안에 대비, 금융상황점검회의 등을 통해 적극 대응하겠다”며 “컨틴전시 플랜(비상대응계획)을 보완해 유사시 적기조치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관계기관과의 금융부분 협업 때 태스크포스(TF) 구성 등 주도적인 역할을 자임하라고 당부했다. 신 위원장은 “금융위 직원들은 업무 추진과정에서 수동적인 측면이 없지 않았다”며 “금융위 전통의 선도중진(先導中進)의 자세로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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