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DMB 활성화, 정부가 지원하겠다"

"방송광고 총량제 문제도 검토" 지시
KBS·MBC 사장 "스포츠중계권 문제 곧 가시적 결과나와"
  • 등록 2010-07-30 오후 2:57:40

    수정 2010-07-30 오후 2:57:40

[이데일리 양효석 기자]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30일 "DMB는 (활성화를 위해) 정부차원에서 지원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또 현행 방송프로그램 1시간당 10분씩만 허용한 광고시간을 방송시간 총량 단위로 묶어서 허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날 서울시내 한 음식점에서 방송업계 CEO들과 간담회를 갖고 "최근 기후변화가 이슈인데, 재난방송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DMB방송의 역할론을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DMB방송의 음영문제도 해결하도록 노력하자"면서 "재난방송은 일본 등 외국사례 등을 참고해 연구해달라"고 당부했다. 터널 지역에선 DMB방송이 잘 수신되지 않는 등의 음영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전국적으로 약 500억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위원장은 또 광고총량제 허용방안도 검토할 뜻을 강조했다.

현행 방송광고 제도는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종류·시간·횟수 등을 규정하고 있다. 특히 광고시간의 경우 프로그램 광고는 전체 방송 시간의 100분의10만 허용하고, 토막광고는 횟수와 시간을 법으로 정하고 있다. 하지만 광고총량제는 전체 방송시간 범위 내에서 방송사가 자율적으로 광고를 편성하는 제도를 말한다. 이 경우 방송사업자들의 광고매출이 향상될 수 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참석했던 김인규 KBS 사장과 김재철 MBC 사장은 SBS와의 스포츠중계권 협상문제가 진전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인규 사장은 "최근 방송3사 CEO가 만남을 갖고 있다"면서 "코리아풀(의 구속력)이 약하니 한국방송협회 안에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형태 등으로 의견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철 사장도 "코리아풀을 복원하는데 큰 문제가 없다"면서 "SBS도 전향적으로 나오고 있어서 잘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SBS 측에서는 간담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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