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홍 LS회장 "올해 경영 키워드, 그린· 글로벌화"

(신년사) 스마트그리드 등 그린경영 필수
  • 등록 2010-01-04 오후 2:59:32

    수정 2010-01-04 오후 2:59:32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구자홍 LS그룹 회장은 올해 녹색 경영을 가속화하겠다고 4일 신년사를 통해 밝혔다.

구 회장은 "그린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며, 기업 성장에 있어 필수사항"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린산업은 LS와 같이 제조업을 기반으로 기술력이 우수한 기업에 더 많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스마트그리드와 전기차 핵심부품 등 각 분야에서 입지를 더욱 굳건히 하라"고 주문했다.

구 회장은 산업 패러다임과 시장 축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관점에서 경영할 수 있는 역량과 시스템을 갖출 것을 지시했다.
 
그는 "특히 중국시장에서의 위상이 글로벌시장에서 LS의 위상을 가늠하는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며 "각 지역에 적합한 경영시스템을 정착시켜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

LS 가족 여러분 !

2010년 경인년(庚寅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도 임직원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지난해는 세계 금융위기로
경영환경이 매우 어려웠던 한 해였으나,
급여 반납과 임금 동결 등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고통 분담으로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어려운 여건하에서도
국내 최초로 해저케이블 공장 가동,
미래형 전력Infra로 주목 받는
스마트 그리드 분야 진출 등
미래 성장을 위한 사업기반을
꾸준히 다져왔습니다.

또한 차세대 자동차의 핵심 부품 및
HVDC와 같은 글로벌 선진 기술에 대한 투자,
그리고 홍치전기를 포함한
크고 작은 M & A를 통해 성장을 대비한
핵심역량도 강화해 왔습니다.

다시 한번 이 자리를 빌어
임직원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LS 가족 여러분 !

다행히 한국은 글로벌 금융위기로부터
상대적으로 빨리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환율, 원자재가, 금리 등
3고 재현 가능성,
선진국 경제 회복의 지연 등
금년에도 우리의 경영환경이 결코 쉽지는
않을 것으로 봅니다.

글로벌 관점에서 보면
세계 경제의 비중이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권으로 옮겨가고 있으며,

친환경 녹색 경제로
산업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습니다.

지난 10년이 20세기를 정리하는
기간이었다면,
2010년 이야말로 21세기의 원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2010년은 우리 LS에게도
미래를 점칠 수 있는
매우 의미 있는 해가 될 것으로 보며,
관련하여 몇 가지 당부를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그린경영을 가속화하는 것입니다.

그린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며,
기업 성장에 있어 필수사항입니다.

그린산업은 LS와 같이 제조업을 기반으로
기술력이 우수한 기업에 더 많은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미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 그리드를 필두로
전기자동차 핵심 부품, 신재생 에너지,
지능형 건물 및 주거환경 Solution,
그리고 자원 재활용 사업 등
각 분야에서 입지를 굳건히 할 수 있도록
힘 써 주기 바랍니다.

특히 전략적으로 경쟁사와 차별화하고
창의적인 사업 모델을 개발하여
시장을 선점하도록 세심한 주의와
과감한 실행을 해 주기 바랍니다.


둘째, 글로벌 경영을 심화하는 것입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산업의 패러다임과 시장의 축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글로벌 관점에서 경영할 수 있는
역량과 이에 걸맞은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갖춰 나가야 합니다.

우리 LS는 미국, 중국, 유럽 등
20여 개국 100여 곳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였으나
아직 내용면에서 부족한 부분이 많습니다.

각 지역에 적합한
경영시스템이 정착되어야 하며,
철저한 현지화는 물론 국적을 초월한
인재의 육성과 등용이 더 절실히 요구됩니다.

특히 중국의 경우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현재 10% 대에서 2014년엔 15%대로
가장 빠른 성장이 예상되며,
선진 기업들의 각축장으로 부상한
중국 시장에서의 위상이
글로벌 시장에서 LS의 위상을 가늠하는
바로미터가 될 것입니다.


셋째, 창의적인 인재 육성과 효율적인 R&D
활동입니다.

경영 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미래가 불확실할 땐
남을 모방하려는 경향이 있지만
First Mover가 중요시 되는 그린 경제에서는
모방의 대상이 없습니다.

결국 우리 스스로 창의적인 인재를 길러
우리의 미래를 개척해야 합니다.

경쟁자와 차별화된 전략을 세우고
고객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사업모델을 개발하기 위한 인재의 육성과
조직 문화 배양에 경영진들은 혼신의 노력을
다 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늘 강조한 바와 같이
효율적인 R&D활동이 중요합니다.
R&D 활동은 사업으로 연결되어
성과를 보일 때 완결됩니다.

우리의 R&D 활동이
고객 관점에서 추진되고 있는지
냉철하게 반성해 볼 때이며,
내가 모든 것을 다 하겠다는 자세에서 벗어나 필요하면 Open Innovation을 통해
남과 협력할 줄 알아야 합니다.


LS가족 여러분 !

현재 우리의 상황은
안개 속에서 길을 찾아야 하고
목전의 Risk를 관리하며,
동시에 멀리 바라볼 수 있는
능력을 요구 받고 있습니다.

2010년은 이러한 요구에 대해
LS의 능력을 검증 받고 미래를 향한
초석을 쌓는 중요한 해입니다.

올해는 60년 만에 오는
백호랑이 해라고 합니다.

용맹한 백호의 기상처럼
모든 일에 도전적이고 열정적으로 임해
LS의 앞날을 열어가 주시기
바랍니다.

임직원 여러분
가정에 행복과 건강이
함께하길 다시 한번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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