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경기도지방경찰청 외사과는 셋톱박스 전 H사 직원들 이었던 11명을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디지털방송에 사용되는 고화질 영상저장 녹화 기술을 빼돌려 중국으로 넘기려고 했었다.
경찰에 따르면 셋톱박스 개발·판매업체 H사에 근무하던 김씨는 기술개발팀장 등과 공모해 셋톱박스 관련 핵심기술을 USB와 노트북에 몰래 담아 빼돌렸다.
이어 H사를 퇴사한 후 중국현지 생산업체에 셋톱박스 기술을 넘기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관련 업계에서는 "T사의 전 직원이 기술을 빼돌려 100억원 규모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회사측도 이와 관련해 소송을 준비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T사측도 "현재 고발은 하지 않고 있지만 관련 사항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현재 국내 셋톱박스 업체들은 기술의 우수성을 내세우며 해외 셋톱박스 시장에서 20%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다. 아직까지 중국 업체들은 국내 기업들 만큼 기술력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수사를 진행한 경찰 관계자는 "만약 국내 기업의 셋톱박스 기술이 중국으로 넘어 갔으면 국내 업체 향후 5년간 1조5000억원의 피해를 입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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