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개장전)하락세..FOMC 회의 결과 `촉각`

  • 등록 2006-10-25 오후 10:10:12

    수정 2006-10-25 오후 10:15:43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는 25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에서 개장 전 다우 및 나스닥 지수 선물이 하락세를 타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 아마존닷컴 다임러크라이슬러 등의 실적 호전 소식이 전해졌지만 이날 오후 2시15분 발표되는 FOMC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관망하는 분위기다.

월가는 10월 FOMC 회의에서 연방기금 금리목표가 5.25%로 석달째 동결될 것이 확실하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고개들 들고 있는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해 연준이 어떤 신호를 보낼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오전 9시1분 현재 다우 지수는 1만2163으로 13포인트 떨어졌고, 나스닥100 선물은 0.2포인트 하락한 1726.0을 기록중이다.

국제 유가는 인도 최대 정유업체인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의 화재 소식에 상승세다.

오전 8시9분 현재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2월물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20센트 오른 59.5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오전 10시에는 9월 기존 주택 판매가 발표되며 10시30분에는 주간 원유 재고 동향이 공개된다.

◇빅3 개장전 `상승`..보잉 `하락`

GM은 3분기 실적 호전에 힘입어 개장 전 거래에서 1% 상승했다.

GMAC과 델파이 관련 특별 비용을 제외한 GM의 3분기 순이익은 5억2900만달러 주당 93센트를 기록, 톰슨 퍼스트 콜이 집계한 월가 예상치인 주당 49센트를 크게 웃돌았다. 매출은 전년동기의 471만8000달러에서 488만2000만달러로 늘어났다.

GM은 또 델파이 관련 잠재 손실 규모를 종전의 55억~120억달러에서 60억~75억달러로 범위를 좁혀 예상했다.

포드자동차(F)도 독일 주식시장에서 1.6% 상승했다.

다임러크라이슬러(DCX)도 3분기 순이익이 전문가 예상치를 넘어섬에 따라 개장 전 거래에서 3.7% 급등했다.

이날 발표된 3분기 영업이익이 8억9200만유로로 51.5% 줄었지만 전문가 예상치인 5억3000만유로를 크게 웃돌았다. 크라이슬러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메르세데스 벤츠의 매출 및 수익성 향상이 예상을 뛰어넘은 결과다.

세계 최대 항공기제조업체인 보잉(BA)은 월가의 예상을 웃돈 3분기 순이익과 올해 전망치의 상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전망치에 미달한 매출이 악재로 작용하며 개장 전 거래에서 1% 가량 하락했다.

온라인 유통업체인 아마존닷컴(AMZN)은 개장 전 거래에서 12% 급등했다. 3분기 순이익이 크게 떨어졌지만 매출이 24% 증가한 게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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