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개장 초반 다우는 강보합, 나스닥은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3일 베이루트에서 증산을 본격 논의키로 함에 따라 월가는 유가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 선물시장에서 국제 유가는 배럴당 41달러선으로 내려왔다.
금요일 발표될 5월 고용지표 등 월말 연준리의 금리결정에 영향을 줄 경제지표에도 관심이 높다.
2일 뉴욕 현지시간 오전 10시31분 다우는 전날보다 16.11포인트(0.16%) 오른 1만218.76, 나스닥은 3.32포인트(0.17%) 떨어진 1987.45, S&P는 0.87포인트(0.08%) 오른 1122.07이다.
달러는 주요 경쟁국 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내고 있고, 국채 수익률은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채권가격 하락)
푸르노모 OPEC 의장은 레바논 베이루트에 도착, "OPEC은 유가 하락을 유도하기 위한 석유 생산량 규모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논점은 유가가 하락하려면 어느 정도의 석유가 필요한가에 대한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이미 유가 상승에 상당한 내성을 보였던 월가는 OPEC의 증산을 계기로 유가가 하향 안정화될 경우 추가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모기지은행협회는 지난주 모기지 신청지수가 1.2% 하락했다고 밝혔다. 모기지 신청은 4주째 하락했다. 주택 구입을 위한 모기지 신청은 2.2% 늘어났으나, 리파이낸싱이 6.6% 급락했다. 리파이낸싱이 전체 모기지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6.2%에서 34.3%로 떨어졌다. 30년만기 모기지의 평균 금리는 6.26%에서 6.24%로 소폭 떨어졌다.
국제쇼핑센터협회(ICSC)와 UBS는 지난주 소매점 매출 지수가 전주대비 0.5% 하락했다고 밝혔다. 소매점 매출지수는 그러나 전년동기비로는 5% 상승했다.
ICSC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마이클 니미라는 "가솔린 가격 상승, 이라크 전황, 지적학적 위기 등이 소비심리에 영향을 줬으나, 그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며 "5월 소매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 상승하는 탄탄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월가는 목요일 주간 신규실업수당 신청, 금요일 5월 고용지표 등 굵직한 지표를 앞두고 매매 포지션 결정에 신중한 모습이다.
종목별로는 내일 2분기 실적 전망치를 내놓을 인텔이 0.85% 하락 중이다.
전날 전격적으로 멜 카마진 사장의 사임을 발표했던 바이아컴은 0.08% 떨어졌다.
핸드셋 업체인 노키아는 제프리즈증권이 시장점유율에 대해 부정적인 분석을 내놓으면서 0.36% 하락 중이다.
홈디포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증권이 투자등급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 2.40% 하락 중이다.
반면 소프트웨어 업체인 시이블시스템즈는 BOA가 투자등급을 매수로 올려, 2.42% 상승 중이다.
통신장비업체인 노텔은 2001년 이후 회계 재정산 결과를 아직 발표할 단계가 아니라고 밝혀, 2.45% 하락 중이다.
맥도날드는 푸르덴셜이 투자등급을 중립으로 낮추면서 0.72% 하락 중이다. 푸르덴셜은 맥도날드의 수익성 호전 여지가 많지 않다고 분석했다.
시티그룹은 0.64% 상승 중이다. 시티그룹의 찰스 프린스 CEO는 "시티그룹은 미국내 소매금융 부분을 강화하기 위한 합병을 고려 중이나, 현재로써는 합병 비용이 너무 높다"며 "한국, 중국, 러시아, 인도 등 해외시장에서도 소매금융 부문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2위의 슈퍼체인점인 알버슨은 1분기에 주당 15센트의 순이익을 기록, 지난해 주당 47센트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예상치 주당 11센트는 웃돌았다. 알버슨은 2.12% 상승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