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신임 주중대사에 “尹정부 핵심멤버…한·중 관계 개선 도움”

중국 관영 매체, 김대기 전 비서실장 주중대사 내정 다뤄
“윤 대통령, 중국과 관계 개선 원해…전임자보다 나을 것”
  • 등록 2024-10-15 오전 11:56:24

    수정 2024-10-15 오전 11:56:24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언론이 김대기 신임 주중 한국대사 내정과 관련해 한·중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윤석열 정부 초대 비서실장을 지낸 김 내정자를 핵심 인물로 지목하면서 중국과 관계에 대한 중요성을 드러냈다는 평가다.

김대기 주중 한국대사 내정자.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신임 주중대사에 김대기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내정한 것과 관련해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우리는 한국이 신임 주중대사를 지명하는 것과 관련해 한국 측과 소통을 유지하고 중·한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공동으로 추진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환구시보는 김 내정자 임명과 관련해 한국 언론들의 다양한 보도를 인용했다. 김 내정자가 기획재정부 전신 기관에서 주로 근무했으며 윤석열 정부 초대 대통령 비서실장을 재직한 것을 언급했으며 한국 정부가 중국과 관계 개선 의지를 보여줬다는 보도도 다뤘다.

김 내정자가 재임 시절 윤 대통령과 한·중 관계에 대해 많이 논의했으며 정부 고위 관료 출신 인사를 주중대사로 발탁한 것은 한·중 관계 중요성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는 보도도 인용했다.

김 내정자의 내정과 관련해 한·중 관계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는 한국의 소식을 전하면서 양국 교류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랴오닝 사회과학원 동북아연구원의 뤼차오 연구원은 환구시보 영자지인 글로벌타임스(GT)와 인터뷰에서 “이번 지명은 윤 대통령이 중국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싶어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김 내정자는 윤 대통령 의사 결정 그룹의 핵심 멤버로 경제·무역 분야에서 과거 중국과 실용적 교류 경험이 있어 중국과 관계 개선에 있어 전임자보다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뤼 연구원은 최근 윤 대통령이 한·중 관계에 대해 긍정적인 발언을 한 것을 언급하며 “한국이 중국의 핵심 이익을 존중하고 상호 존중과 상생 협력에 기반한 양국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구체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환구시보는 정재호 현 주중대사에 대해 윤 대통령 고교 동창으로 2022년 8월 윤석열 정부 초대 주중대사로 임명됐다는 국내 언론 보도를 언급했다. 정 대사는 한국대사관 직원들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 신고를 받은 적이 있으며 이와 관련해 외교부가 감사에 나서 정 대사가 부적절한 발언을 한 정황을 파악했지만 징계 사항은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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