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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바이오텍은 인체용 제품 파이프라인 개발을 위해 2013년 당시 ‘퀘스트파마텍’에 기술 및 지분을 투자했다. 이후 퀘스트파마텍의 바이오 부문이 분할돼 ‘온코퀘스트’가 설립됐다. 온코퀘스트의 바이오 무형자산은 카나리아바이오(016790)로 이전됐으며, 이 과정에서 애드바이오텍은 온코퀘스트 주주로서 114억원 상당의 카나리아바이오엠 전환사채(CB)를 수령했다.
애드바이오텍은 매도청구권을 행사해 카나리아바이오엠 전환사채를 카나리아바이오 주식으로 교환하고 수령한 주식을 올해 1월 말까지 전량 매도해 투자 수익을 확보했다. 최근 온코퀘스트 주주로서 일부 현금배당도 받았다. 최근 다수 바이오기업들이 전환사채 만기 도래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반면에 회사는 합리적인 경영으로 신규 사업 투자 자금을 확보한 것이다.
애드바이오텍은 매출과 이 같은 투자 수익을 회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재투자하고 있다. 먼저 축산 및 수산의 사육에 있어 백신과 항생제를 적용할 수 없는 영역에 사용할 수 있는 항체 예방·치료제를 개발해왔다. 20여년 수백억원을 투자해 농가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부담 없는 가격대의 제품을 개발 및 출시했다. 면역난황항체(IgY) 및 나노바디 항체기술을 기반으로 꾸준한 연구개발을 진행해 경제성도 갖추게 됐다.
송아지의 설사원인인 로타, 코로나 등 바이러스성 질병과 대장균, 살모넬라 등 세균성 질병, 크립토스포리디움 원충성 질병 등 다양한 항체들이 포함된 제품을 개발 및 판매도 시작했다. 국내에서는 송아지 설사 예방제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 동남아시아 등 해외를 대상으로 양돈 및 수산용 면역항체 제품도 수출하고 있다.
신제품을 개발하기 위한 효능실험도 국내외에서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축산업, 수산 양식업에서 대규모 사육으로 인한 새로운 질병이 계속 창궐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의 요구에 부합하는 항체 플랫폼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그동안 주요 질병에 대한 다양한 항체 제품 개발에 성공해왔던 만큼 항체 플랫폼 기업으로의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정홍걸 애드바이오텍 대표는 “중소기업으로서 대규모 투자 없이 기술을 개발해온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며 “앞으로 다양한 면역항체 개발에 집중 투자해 매출과 영업이익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