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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원장은 “(오 박사의) 솔루션 육아 자체가 문제는 아니다. 정신발달 과정에 문제가 있는 아이에겐 필요하다”면서도 “그러나 일부 아이에게 효과가 있는 방법을 전체가 따라하는 게 문제다. 방송에서 ‘일반적인 아이에겐 이런 육아법을 적용하지 말라’는 경고 문구를 넣어주면 좋겠다”고 했다.
하 원장은 육아에 있어 양육자의 권위를 세우고 아이에게 규칙과 한계를 정해 가정의 틀을 만드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성인이 된 뒤 사회에 나가서도 부적응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아이가 원하는 걸 다 들어주지 말고 지금부터라도 생활의 중심을 아이에서 양육자로 바꿔야 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7월 서천석 소아청소년과정신과 전문의 서천석 박사도 금쪽이 류 프로그램들이 방송에서 제시하는 솔루션으로는 결코 해결되지 않을 사안에 대해서 해결 가능하다는 환상을 심어준다는 문제점을 지녔다고 비판한 바 있다.
그는 “매우 심각해 보이는 아이의 문제도 몇 차례의 상담, 또는 한두 달의 노력으로 해결할 수 있는 듯 꾸민다”며 “만약 그게 가능하다면 그렇게 해결 못하는 부모와 교사에게 책임이 갈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한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지난 5일 ‘결혼·출산에 대한 인식변화와 미디어의 역할’을 주제로 간담회를 열고 금쪽이 류 프로그램이 결혼과 출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확산시켜 저출산 극복에 장애가 되고 있다는 지적을 제기한 바 있다.
발제자로 나선 유재은 국무조정실 청년정책조정위원회 위원은 미디어의 부정적 메시지는 줄이고 긍정적 메시지를 자주 노출시킬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