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여수지역 중소기업 판로개척과 상생발전을 도모하고자 발족한 ‘중소기업-㈜서브원 상생위원회(이하 상생위원회)’가 여수지역 중소기업 제품의 타 지역으로의 판로개척과 매출 신장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 (사진=㈜서브원) |
|
상생위원회는 2020년 11월 국내최대 규모의 산업재 유통망을 보유한 대기업 구매, 관리대행사(MRO)인 서브원과 여수시의회, 여수상공회의소 등과 체결한 ‘여수지역 중소기업 서브원 상생발전을 위한 상생협약서’ 이행을 위해 구성된 위원회다.
서브원은 상생위원회와의 정기적인 위원회 운영을 통해서 여수산단 내 대규모 물류센터 증설로 불안해하는 역내 중소기업의 인식개선과 함께 서브원이 여수지역 중소기업 매입규모를 지속적으로 유지, 확대하고 지역 중소기업의 여수 외 지역으로의 판로확대에 지속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왔다.
상생위원회가 출범한 2021년 3월 이후, 서브원의 여수지역 중소기업 평균 매입 비중은 여수지역 전체 거래의 79.2% 수준(역내 217개 중소기업 참여)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으며, 신규 참여 업체 또한 7개사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서브원은 우수 기술, 제품을 보유한 지역기업의 판로 지원을 통해 작년 한 해만 37개사의 제품 52억9000만 원을 역외지역 매출을 올리는데 기여했고, 이는 상생위원회 발족 이전 거래규모 대비 35억2000만 원 증가한 규모라는 설명이다.
더불어 상생위원회는 구체적인 지역중소기업과의 상생발전 사례도 언급했다. 설비보전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아 왔지만 물류, 유통 역량의 한계로 매출 신장으로 이어가는 데 어려움이 있었던 산업용 기계장비 제조, 납부 업체인 J사는 서브원의 물류, 유통망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판로개척과 매출신장에 도움을 받았다.
이외에도 중소기업의 우수제품에 대한 국내외 판로 기회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당사가 보유한 MRO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해 해외 전략 거점인 중국을 비롯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과 긴밀히 협조하여 미국, 멕시코, 헝가리를 포함한 10개국에 수출길을 제공하겠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그동안 서브원과 함께 해외에 동반 진출한 국내 중소 협력사는 전국에 100여 개 이상에 달하고, 서브원의 구매 플랫폼으로 해외로 수출하는 기업 또한 500개 사를 넘어섰다.
상생위원회는 “우리 위원회는 지역사회와 서브원과의 협약 이행에 대한 단순 감시자가 아니라 상생기조 속에서 서로 협력하여 지역 중소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우수사례를 만들어 가고자 노력해 왔다”며 “서브원이 우리 지역사회와 상생 발전하는 우수사례를 꾸준히 만들어 지역사회에 상생하는 모범사례로 알려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