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주식 29억달러(한화 약 3조4620억원) 어치를 자선단체에 기부했다.
8일(현지시간) 배런스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버핏 회장은 빌 앤 멜린다 게이츠 재단을 비롯한 5개 재단에 1597만1345주의 클래스 B 버크셔 주식을 기부했다. 이 가운데 80%는 빌 앤 멜린다 게이츠 재단이 기부받았다. 버핏 회장이 지난 2006년 이후 지금까지 기부한 주식 규모는 370억달러 이상이다.
버핏 회장은 전체의 99% 이상을 빌 앤 멜린다 게이츠 재단에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나머지는 아내인 수전 톰슨 버핏이 설립한 재단과 세 자녀가 각각 보유한 셔우드 재단, 하워드 G.버핏 재단, 노보 재단 등에 기부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버핏 회장이 보유한 버크셔 주식은 클래스 A 24만8734주로, 675억달러 규모로 추산된다. 버핏 회장은 궁극적으로 자신이 보유한 모든 주식을 기부할 계획이며 사후 남아 있는 주식도 다수의 자선단체에 기부하기로 돼 있다.
버핏 회장의 기부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세제혜택을 받기 위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제기해왔다. 그러나 그가 올해 공개한 자신의 세제혜택은 기부액 1000달러당 43센트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사진 : 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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