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젠텍, 신속진단 고감도 분석기술 특허 취득

시간분해 형광신호 분석기술 특허…분석오류 감소
향후 항원 신속 진단 키트 개발에 착수
뛰어난 이동성·분자진단 수준의 정확성 보유
  • 등록 2020-06-22 오전 11:30:35

    수정 2020-06-22 오전 11:30:35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수젠텍(253840)은 ‘신속진단 고감도 분석기술’을 적용한 시간 분해 형광 신호분석 장치 특허를 취득했다고 22일 밝혔다. 향후 해당 특허를 기반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원 신속 진단 키트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수젠텍이 특허를 취득한 시간분해 형광신호 분석기.(사진=수젠텍)
수젠텍은 지난 2011년 LG화학(051910) 바이오텍 연구소에서 진단 분야를 연구하던 4명의 창업자가 설립한 체외진단 기업이다. 지난 2016년 코넥스시장에 상장했으며 지난해 5월에 기술력을 바탕으로 코스닥 시장 상장 규정에 의한 기술성장기업으로 이전 특례상장했다.

이 회사가 특허를 취득한 ‘시간 분해 형광 신호 분석기술’은 기존 기술의 단점인 여기광, 배경광, 자체 형광 등 노이즈에 의한 분석오류를 줄일 수 있다. 노이즈로 인한 오류가 적기 때문에 ‘극미량’의 바이오마커를 측정하는 데 있어 정확도가 높은 차세대 형광분석 기술이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항체 진단키트 수출에 이은 쾌거”라면서 “이번에 개발된 시간 분해 형광 신호 분석기술을 현재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원 신속진단키트용 분석기기에 적용해 우선 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시간 분해 형광 신호 분석기기는 배터리로 사용 가능한 소형 포터블(휴대용) 기기로 이동성이 뛰어나며 분자진단(PCR) 수준의 정확성을 구현할 수 있다. 별도의 분자진단 장비 및 검진센터 등의 인프라 없이 의료 현장에서 신속하게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회사 관계자는 “시간 분해 형광 신호 분석기술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다양한 질병과 바이오마커 특성에 맞는 다변화된 분석 플랫폼을 적용해 진단키트를 개발할 수 있게 됐다”며 “코로나19 항원 신속진단키트와 이번에 개발된 시간 분해 형광 신호 분석기기를 함께 출시해 중소형 병원과 공공의료기관 등의 의료현장에서 코로나19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회사는 코로나19가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든 상황에서 현재 수출 중인 △코로나19 항체 신속진단키트에 이은 △코로나19 항원 신속진단키트 및 분석기기△항체 정량진단키트 △면역 확인 중화항체 측정 키트 등을 개발해 코로나19 장기화 사태에 대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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