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의원들, 검찰 항의방문…"여당 수사 지지부진, 야당 수사 전광석화"

의원들 "손혜원 의원 등 연루 사건 철저히 수사해야"
"검찰, 정치적 중립 의무 심히 훼손하고 있어"
  • 등록 2019-05-28 오전 11:55:54

    수정 2019-05-28 오후 12:47:52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서울남부지검을 항의 방문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박순엽 기자)
[사진·글=이데일리 손의연 박순엽 기자]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더디다며 검찰에 항의방문했다.

곽상도·김도읍·김종석·김현아·이만희·최교일 등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은 28일 오전 서울남부지검을 찾아 여당 의원들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

김도읍 의원은 남부지검 입구에서 취재진에게 “최근 자유한국당 또는 시민단체에서 고발한 손혜원 의원 사건을 비롯해 서영교 의원 사건, 박영선 장관 사건 등에 대해 수사가 전혀 진행되고 있지 않다”며 “손혜원 의원 등에 대한 사건 진실 규명을 위해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를 촉구하기 위해 남부지검에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은 야당 인사들에 대해서는 전광석화와 같이 수사를 진행하고 피의사실 공표를 일삼고 있다”라며 “여당 또는 친여 인사들에 대한 수사가 지지부진한 부분에 대해 검찰이 정치적 중립 의무를 심히 훼손하고 있는 지경”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곧바로 권익환 남부지검장을 만나기 위해 검사장실로 향했다.

남부지검은 손혜원 무소속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과 서영교 더불어민주당의원의 재판 청탁의혹,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연관된 KT 채용비리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오후 서울동부지검에도 항의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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