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6대 공통핵심기능기술 과 5대 용도별 플랫폼 개발을 골자로 하는 ‘무인이동체 기술혁신과 성장 10개년 로드맵’을 발표했다.
무인이동체는 스스로 외부환경을 인식하고 상황을 판단해 작업을 수행하는 육·해·공 이동수단을 망라하는 개념이다. 4차 산업혁명을 가장 먼저 체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시장규모는 2016년 326억달러에서 2030년 2742억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 기업들은 대부분 영세한 중소·벤처기업으로 세계시장 점유율은 2.7%에 불과하다.
정부는 우선 6대 공통핵심기능기술로 △탐지·인식 △통신 △자율지능 △동력원·이동 △인간-이동체 인터페이스 △시스템 통합 등 6대 분야로 구분, 개발하기로 했다.
향후 무인이동체 시장에서 수요가 높은 5대 용도별 플랫폼도 개발한다. 정부는 무인이동체의 용도를 △극한환경형과 △근린생활형, △전문작업형, △자율협력형, △융·복합형으로 구분하고 각각의 용도를 충족시킬 특화기술을 선별해 분야별 R&D 추진방향을 마련했다.
이밖에 기술개발 진행상황 및 성과홍보, 기술거래 장터 구축, 실증·시범사업 확대 등을 통해 기술·산업 매칭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로드맵을 토대로 2018년 120억원 규모 무인이동체 핵심기술개발 R&D를 지원하고, 향후 예비타당성 조사를 추진하는 등 국가적 지원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진규 과기정통부 1차관은 “무인이동체는 혁신성장을 가장 먼저 가시화할 분야”라며 “앞으로 산·학·연·관이 필요로 하는 무인이동체 핵심기술을 개발·공급함으로써 4차 산업혁명의 견인자 및 조력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