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축제는 ‘다시 발견하는 한강 사용법’이라는 주제로 시원한강·감동한강·함께한강 등 3개 주제로 80개 프로그램이 시민들을 찾아간다. 전체 프로그램이 약 70%를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내달 1일부터 15일까지를 하이라이트 기간으로 정하고 전체 프로그램의 70%를 집중배치해 몰입도를 높일 계획이다. 시는 “이 기간에 축제현장을 찾으면 종이배 경주대회, 파이어댄싱 페스티벌, 글로벌 푸드 페스티벌 등 인기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재룡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2013년 시작한 한강몽땅 여름축제는 매년 약 1000만명이 찾을 정도로 서울의 대표 여름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며 “외국인 방문객 수도 첫 해보다 4배 이상 증가하며 글로벌 축제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멀리 떠날 필요 없이 가까운 한강공원에서 한 여름의 무더운 낮과 밤을 즐겁고 시원하게 보내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반포에서 ‘식도락’을, 원효·청담에서는 ‘영화’를
이번 축제 기간동안 반포 한강공원에서는 매주 일요일마다 푸드트럭 100대와 한강의 야경, 분수가 함께 하는 식도락파티가 열린다. 전 세계의 다양한 현지 음식과 음료를 한 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글로벌 푸드 페스티벌(8월 13~15일)이 열려 더운 여름 잃었던 입맛을 되살려준다.
국내 최대 야외음악 축제인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의 인기 무대들이 한강으로 자리를 옮겨 한여름밤 낭만적인 재즈선율을 선사한다. 이외에도 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적셔줄 물싸움축제, 국내 유일의 한강 야간 일주, 종이배 경주대회, 속도경쟁 없는 자전거 라이딩 같은 기존의 인기 프로그램도 다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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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올해 프로그램 가운데 놓치지 말아야 할 인기·신규 프로그램 ‘베스트 17’을 소개했다.
우선 내달 11일부터 15일까지 잠실나들목 앞 둔치에서 열리는 ‘종이배 경주대회’는 종이골판지를 이용해 직접 제작한 배로 한강에서 레이스를 펼치는 이색 이벤트다. 올해는 그동안 인기에 힘입어 대회기·간이 작년보다 하루 더 추가돼 5일간 열리며 총 750팀(작년 400팀)이 참가한다. 참가 연령은 초등학생~성인까지 이며 참가비는 팀당(4인 기준) 6만원이다.
오는 30일 여의도 한강공원 이벤트고아장에서는 국내 유일의 퍼포먼스형 시민참여 축제인 ‘2017 한강 물싸움축제’가 ‘얼음땡 물폭탄 축제’라는 주제로 작년보다 더 거대하고 색다르게 돌아왔다. 영화 ‘괴물’의 스토리를 입고 한강 괴물과 시민이 한바탕 물싸움을 치른다.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저녁 7~9시에는 반포 한강공원 세빛섬 일대에서 ‘자라섬 국제 재즈페스티벌’의 제작진과 협업으로 열리는 피크닉형 무료 야외 음악 축제다. 다양한 아티스트의 무대와 자라섬 재즈패밀리 프로그램인 시니어를 위한 재즈 공연 ‘펀츠’도 준비돼있다.
이외에도 △파이어댄싱 페스티벌(8.14~8.15, 17시~22시, 반포 한강공원 세빛섬 일대) △다리 밑 헌책방 축제(8.1~8.15, 여의도) △여름캠핑장(7.7~8.20, 뚝섬·잠원·여의도) △푸드트럭 100(7.23~8.20 매주 일요일 15시~21시, 반포 한강공원 달빛광장) △수상레포츠 종합체험장(7.24.~8.20. 10시~19시, 여의도 마포대교 남단~아라호 선착장 인근수상)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한편 한강몽땅 여름축제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한강몽땅 홈페이지(hangang.seoul.go.kr/project2017)와 ‘스마트서울맵’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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