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세계 해양구조용 시장 개척

미국 휴스턴 해양기술 박람회 OTC 참가
해양구조용·에너지용 강재 홍보
  • 등록 2013-05-09 오후 2:14:14

    수정 2013-05-09 오후 2:14:14

미국 텍사스 휴스턴 OTC 현장을 찾은 글로벌 에너지 업체 쉘(Shell)사의 데이비드 커민스 사장(왼쪽)이 현대제철 우유철 사장으로부터 제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현대제철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현대제철(004020)이 지난 6일부터 미국 텍사스 휴스턴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해양기술 박람회인 ‘오프쇼어 테크놀러지 컨퍼런스(OTC)’에 참가했다.

이번 행사에서 현대제철은 원유·가스 등의 채굴, 이송·저장 시설에 쓰이는 해양구조물, 에너지용 강판과 형강 등의 제품으로 글로벌 오일 메이저에게 주목받았다.

세계적으로 셰일가스나 심해 자원 개발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현대제철은 해양구조물, 송유관·유정관 등에 사용되는 API(원유나 천연가스를 채굴, 수송하는데 사용되는 라인 파이프 강재로 미국석유협회의 규격을 따라 제조)강재를 개발, 양산하고 있다. 또 원료의 채굴이나 운송·저장 기능을 하는 고정식 플랫폼, 드릴십 등 해양시추설비의 뼈대가 되는 H형강, ㄱ형강 등의 해양구조용 형강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들 철강재는 깊은 바다 속이나 아주 추운기온, 부식 등 극한의 환경에서도 견딜 수 있는 고강도, 저온인성, 내부식재의 특성을 갖춰야 하기 때문에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하다.

현대제철은 이번 전시회에 현대건설, 현대하이스코와 함께 현대자동차 그룹관 홍보 부스를 공동으로 운영해 주목을 받았다. 이들 3개사는 현대자동차 그룹의 계열사간 시너지와 각 기업의 기술력을 관람객에게 효과적으로 알렸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앞으로도 OTC 박람회와 같은 대형 행사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대형업체와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한편 기술 역량을 널리 알려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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