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에 가면 가을이 보인다 ..나들목 명소 3選

  • 등록 2012-11-01 오후 2:38:48

    수정 2012-11-01 오후 3:07:36

[이데일리 김정민 기자]역사가 있는 도시에는 강이 흐른다. 파리에는 세느강이, 런던에는 템즈강이 흐른다. 강은 도시를
강변나들목(서울시 제공)
휘돌며 차가운 콘크리트에 온기를 불어 넣는다. 서울에는 한강이 있다. 한강은 바쁜 일상에 지친 서울시민들의 힐링캠프다.

늦가을, 먼 길을 떠나기 어렵다면 한강변에서 가을 정취를 느껴봐도 좋을 듯하다. 특히 ‘토끼굴’로 불리며 어둡고 칙칙한 길로만 여겨지던 나들목은 2008년부터 진행된 환경정비에 힘입어 단순
청담나들목에서 내려다 본 탄천합류부 (서울시 제공)
한 접근로에서 벗어나 휴식과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쉼터로 탈바꿈했다.

강변나들목과 잠실수중보는 찾는 사람이 적어 서울에서 만나기 어려운 고즈넉함을 즐길 수 있다. 강변나들목은 해질 무렵이 가장 좋다. 강바람이 차갑기는 하지만 한강 수면을 물들이는 노을을 보고 있자면 늦가을 추위쯤은 감당할 만하다.

강변나들목 인근 잠실대교 아래 쪽에서 보는 잠실수중보도 색다른 구경거리다. 수중보에 앉아 쉬고 있는 새들과 낚시꾼들을 보노라면 시름을 잊을 수 있다.

잠실대교와 청담대교 사이 올림픽대로에 위치한 청담도로공원, 이 공원길에 연결된 지하통로를 따라 내려가면 청담나들목이 나온다. 이곳에서는 한강을 내려다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오른쪽으로 탄천합류부가 보인다. 멀리 윈드서핑을 즐기는 사람들과 철새가 한가로이 먹이를 찾는 모습이 마치 한적한 서해안에 와 있는듯한 느낌을 준다.

구암나들목에서 바라본 한강 (서울시 제공)
가양대교 인근에 위치한 구암나들목. 강 너머로 난지한강공원과 북한산 자락이 펼쳐진다. 가양구름다리에 올라서면 조선시대 정자에서 내려다보던 한강의 모습이 이런 풍경이 아니었을까 상상하게 된다.

구암나들목을 통과하거나 가양구름다리를 건너면 바로 구암공원과 연결된다. 이곳은 절정에 이른 단풍나무숲이 운치를 더 한다. 구암공원 인근에는 허준박물관, 겸재정선기념관 등이 위치해 있어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주말 하루 나들이 코스로도 추천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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