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소 보이소 사이소' 부산 자갈치 시장의 하루

  • 등록 2012-04-24 오후 5:38:49

    수정 2012-04-24 오후 5:38:49

[이데일리TV 배재억 PD]

                            오후 10시만 되면 어김없이 울리는 경매 종소리. 이내 중매인과 상인들이 하나 둘 모여든다. 이때 조금이라도 물 좋은 생선을 확보하기 위한 상인들의 날선 경쟁이 벌어진다. 오후 7시에 일마치고 2시간자고 나왔다는 한 상인은 좋은 경매를 놓치자 이내 아쉬움을 보였다.  하지만 다른 사람이 좋은 물건을 가져가면 다음을 기다리면 되는 법. 오랜 세월 쌓인 노하우와 연륜일까 상인들은 급히 서두르는 법은 없었다. 공판장에서 거래되는 생선들은 서해안 남해안, 강원도에서 잡히는데 당일의 날씨와 공급량에 따라 달라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경매를 하며 보낸 오랜 세월 동안 자갈치 아지메들은 밤에 잠 한번 제대로 자는 게 소원이라고 한다.    인생을 알려면 시장을 가보란 말이 있다. 아침부터 시작되는 공판장은 북적이는 손님들로 가득하다. 자갈치 시장은 펄떡거리는 생선처럼 질곡의 역사를 간직한 자갈치 아지메들의 터전이다. 가장 빨라 보이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가장 느리게 사는 아낙네들의 인생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이 곳. 자식들 잘 키워내 대학까지 보내고 이제 쉴 법도 한데 끊임없이 아침만 되면 다시 공판장으로 나오는 자갈치 아지메들이다.   자갈치에서 살아온 이들의 세월과 사연은 각자 다르더라도 모두가 치열하게 살 수 밖에 없는 터전임에는 분명하다. 비릿한 봄 바다의 향기와 함께 만난 자갈치 시장의 하루이야기 이슈앤토크에 담았다.   본방송 4월 25일 수요일 오후 1시30분 재방송 4월 25일 수요일 밤 11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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