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서영지 기자]
삼성전기(009150)는 지난해 매출액(K-IFRS 기준)이 6조318억원으로, 발광다이오드(LED) 사업을 제외한 삼성전기 단독 매출이 처음으로 6조원을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 2010년 매출액 5조6511억원보다 7% 증가한 규모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3208억5700만원으로 전년보다 36% 줄었고, 순이익은 3495억원으로 전년보다 37% 줄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99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1% 줄고, 전분기대비 23% 늘어난 규모다. 4분기 매출액은 1조663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0%, 전분기대비 6%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448억56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2%, 전분기대비 8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스마트기기 성장에 따른 관련 부품의 판매 호조와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에 힘입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순이익은 영업이익 증가와 아이마켓코리아 지분 매각 이익이 반영돼 전분기보다 123% 늘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전기는 지난해 12월 보유하고 있던 삼성LED 지분 50%을 삼성전자에 넘기기로 결정해 실적을 재작성했다.
삼성LED는 매각 예정 기업이라 K-IFRS 기준에 따라 올 1분기까지 삼성전기 순이익에만 삼성LED 이익이 반영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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