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하락 출발..유럽우려+지표혼조

3대지수 1% 미만 하락중
  • 등록 2011-10-25 오후 11:41:33

    수정 2011-10-25 오후 11:41:33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 출발하고 있다.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직전에 열리기로 했던 재무장관회의가 취소되면서 유로존 우려가 재차 커지고 있고 경제지표는 혼조양상이다.

이날 동부시간 기준으로 오전 10시34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79.85포인트, 0.67% 하락한 1만1833.77을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87% 하락 중이다.

이날 로이터 등에 따르면 소식통들은 EU 재무장관 회의에서 논의될 세부적인 사안들이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아 재무장관회의가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EU 대변인이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이날 정상 회의에 앞서 회의를 열 계획이며 EU재무장관들은 수일내에 다시 모일 예정"이라고 설명했고 정상회의는 예정대로 열리지만 시장에서는 다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케이스-쉴러가 발표한 미국 20개 대도시의 8월중 주택가격지수는 전년동월대비 3.8% 하락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3.5% 하락보다 컸다.

그러나 지난 3월에 3.6% 하락한 이후 5개월만에 가장 적은 하락폭을 기록했다. 특히 20개 대도시 가운데 지수가 전년동월대비로 개선된 도시가 16개에 이르렀다.

반면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10월중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39.8로, 전월 수정치인 46.4보다 크게 낮아졌다. 이는 시장에서 예상했던 46.0에 비해서도 부진한 수준이며 지난 2009년 3월 이후 2년 7개월만에 최악이었다.

예상보다 좋은 이익을 발표한 듀폰이 0.11% 상승하고 있고 예상치보다 좋은 실적을 낸 도이체방크가 0.5% 상승 중이다. 예상보다 이익 감소폭이 적었던 UBS도 0.87% 오르고 있다.

그러나 3M은 실적 부진으로 4.87% 하락하고 있고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낸 UPS는 오히려 1.59% 하락 중이다. 넷플릭스도 가입자 감소에 투자의견 하향 조정까지 겹치며 35%이상 폭락하고 있다.

제록스와 BP는 호실적으로 각각 3~4%씩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이날 장 마감 이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아마존과 브로드컴은 동반 하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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