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세계경제 자본변동성 대처 시급한 과제"

  • 등록 2011-05-20 오후 5:42:31

    수정 2011-05-20 오후 5:42:31

[이데일리 윤진섭 기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세계경제가 자본변동성에 대처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재정부에 따르면 윤 장관은 이날 카자흐스탄 이스타나에서 열린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총회 개막연설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역동적인 성장을 추구하고 있는 수원국(원조를 받는 나라)들에게 급격한 자본유출입에 대처하는 문제는 건실한 경제발전을 지속할 수 있느냐를 좌우하는 중요한 과제"라며 "이에 따라 최근 EBRD가 수원국 자본시장 육성을 핵심정책으로 추진하는 것은 시의 적절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윤 장관은 “한국도 지난 두 번의 경제위기 극복경험과 단기간의 자본시장 발전 경험을 통해 부실자산 처리, 외채관리, 채권시장 육성경험 등을 축적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또한 그는 “동정이 아닌 공감으로 경제개발경험공유사업을 수원국과 지속적으로 공유해 나갈 것”이라며 “한국은 OECD와 함께 제4차 원조효과 고위급 포럼을 오는 11월 29일 개최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윤 장관은 북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에 부는 변화의 물결이 새로운 성장의 기반이 되도록 EBRD가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는 올해 비유럽국가 중 처음으로 EBRD 의장국을 맡았으며 윤 장관으로서는 이번 총회가 재정부 장관 자격으로 수행하는 마지막 해외 출장이다.

이날 카자흐스탄 이스타나에서 `유럽과 아시아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개막한 이번 EBRD 총회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61개 회원국 대표와 국제금융계 주요 인사가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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