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대)아일랜드 부담은 덜었다

  • 등록 2010-11-22 오후 4:31:39

    수정 2010-11-22 오후 4:31:39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2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주 후반 예정된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한산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증시의 올해 성적도 나쁘지 않았던 만큼 투자자들이 연말까지 수익률 관리에 나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올 초대비 9.08% 상승했고,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와 스탠다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각각 5.85%와 5.89% 상승했다.

또 미국 경기 회복과 중국 긴축, 유럽발 재정위기 우려 등 대내외 변수들을 점검하고 가려는 심리가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이날 증시 분위기는 나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증시에 부담을 줬던 아일랜드 문제가 구제금융을 받는 쪽으로 가닥이 잡히면서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됐기 때문이다.

브라이언 코웬 아일랜드 총리는 "유럽연합(EU)에 구제금융을 요청했으며 유로존 회원국들도 이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유럽발 재정위기에 대한 안개가 일부 걷히면서 먼저 출발한 일본 등 아시아 증시가 강세를 보였고, 돌발변수가 없다면 뉴욕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날 발표될 휴렛패커드(HP)의 회계 4분기(2010년 8월~10월) 실적도 관심을 둘 만하다.

장 마감 후 발표되는 만큼 미치는 영향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델에 이어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놓는다면 정보기술(IT) 관련 소비에 대한 청신호로 해석되며 증시에 훈풍을 불어넣을 가능성이 높다. 또 추수감사절 이후 블랙프라이데이로 시작되는 연말 쇼핑시즌을 미리 가늠할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이상의 순이익을 거둔 델에 이어 HP도 호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톰슨로이터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HP의 주당순이익(PER)이 1.27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11% 이상 증가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매출액은 6% 늘어난 327억5000달러로 예상됐다.

◇ 경제 지표 : 미 동부 현지시각으로 오전 8시30분에 10월 시카고 연은 전미활동지수가 발표된다.

◇ 경제 일정 : 나라야나 코처라코타 미니애폴리스 연방은행 총재가 연설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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