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양효석기자] ○…4일 국회 정무위의 총리비서실에 대한 국감에서 야당 의원이 영수증 처리도 안되는 총리의 특수활동비 내역에 대한 의문을 강력히 제기했다가 오히려 기세를 낮추는 해프닝이 발생하기도 했다.
한나라당 김정훈 의원은 이날 "총리실 예산중 12.2%에 달하는 특수활동비 내역이 무엇이냐"며 "참여정부 국정운영 기본방향중 `투명성`이 있는데, 영수증 처리도 안되고 사용내용도 밝혀지지 않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기우 총리 비서실장은 "특수활동비는 총리의 폭넓은 국정활동을 위해 구체적 내용을 명시하지 않고 사용하는 비용"이라고 해명했다.
이 실장은 "이해찬 총리의 경우 5선 의원 출신이기도 하므로 국정운영을 위해 국회의원들도 여러차례 만난다"면서 "하지만 (이같이) 총리가 참석하는 자리에서 총리 이외에 식사비를 내는 사람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 실장은 이어 "(의원들도 총리 예산으로 식사를 하는 만큼) 오히려 정무위에서 예산을 증액 시켜줘야 한다"고 강조, 국감장을 일시 웃음바다로 만들고 문제를 제기한 이 의원도 무색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