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뉴욕] 지난주말 경기지표들이 호조를 보인데 힘입어 트리플 위칭데이를 무사히 넘긴 뉴욕증시가 여세를 몰아 금주 첫 거래일을 상큼한 오름세로 출발했다. 내일 개최될 예정인 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에서 정책기조 선회가 예상되고 있지만 이는 결국 경기회복에 대한 확신을 더욱 공고히 해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요인으로 평가되고 있다.
18일 오전 9시 32분 현재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전주말보다 0.75%, 14.06포인트 상승한 1882.36포인트를 기록하고 있고 다우존스지수도 10621.97포인트로 전주말보다 0.14%, 14.74포인트 상승중이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 역시 전주말보다 0.17% 오른 상태다.
내일 개최될 공개시장위원회에서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점치는 전문가들은 거의 없지만 회의결과 발표문에서 정책기조의 중립 선회 여부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연준이 정책기조를 "완화"에서 "중립"으로 선회할 경우 이는 향후 금리인상을 위한 사전적인 행보이긴 하지만 그보다는 경기회복과 관련된 논란은 확실한 종지부를 찍는다는 개념으로 해석되고 있다.
더구나 보수적인 시각으로 유명한 메릴린치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브루스 스타인버그는 미국의 1/4분기 GDP성장률을 5% 내지 6%로 전망해 주목을 받고 있다. 한달여전 스타인버그는 올 상반기 미국의 GDP성장률을 3.5%, 연간으로는 4.3%로 전망했었다.
인수합병과 관련된 소식들도 개장초부터 투자자들을 분주하게 만들고 있다. 컴팩과의 합병과 관련해 내일 휴렛패커드 주주들의 표결이 예정돼 있어 그 결과가 주목된다. 물론 금주말께나 확실한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꾸준히 장세에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와 하이닉스간의 인수합병 협상이 거의 막바지에 임박했다는 소식으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 리먼 브러더즈는 시스코와 미 최대의 지역전화회사인 버라이즌간의 전략적 제휴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는 보고서를 내놓아 시스코 주가도 강세다.
그러나 JP모건은 주니퍼 네트웍스, JDS유니페이스, 시에나, 노텔 네트웍스, 텔랩스 등 텔레콤 장비업체들의 실적추정치를 하향조정해 이들 업종의 움직임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