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공항 차 많은데…카셰어링 vs 발렛주차 어떤게 나을까

방학 첫 주말 3일간 '티맵' 인천공항行 6만5000대
전년比 40%↑…공항 주차장 항상 만차 '주차대란'
'전용 공간' 확보한 발렛주차·공유차량 관심 쑥쑥
콜밴-항공 연계할인에 해외렌터카 서비스도 선봬
  • 등록 2024-08-02 오후 4:48:21

    수정 2024-08-02 오후 4:48:21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여름 휴가철 공항 이용과 해외 여행이 늘면서 더욱 편리한 이동 수단과 방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일 티맵모빌리티에 따르면 여름방학 시작으로 본격 휴가철에 접어든 첫 주말인 지난달 19~21일 사흘간 티맵(TMAP)을 이용해 인천국제공항을 찾은 차량은 6만5000대에 달하며 전년 동기 대비 약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김포공항 국내선도 1만6379대의 차량이 몰렸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은 지난달 30일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장기주차장에 차량들이 빼곡히 주차돼 있다.(사진=뉴스1)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붐비는 공항 주차장에서 주차 공간을 찾아 헤매느라 시간 지체가 걱정될 수 있다. 대안으로는 발렛(주차대행) 뿐 아니라 대체 수단인 콜택시·콜밴과 카셰어링(공유차) 서비스가 있다. 해외 여행 중 편리하게 이용할 현지 렌터카 수요도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모빌리티 업계는 더욱 편리한 ‘이동과 연결’을 위한 경쟁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휴맥스모빌리티 자회사 하이파킹은 자사 발렛주차 브랜드 ‘투루발렛’을 통해 현재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총 7720면, 김포공항에서 총 2112면의 주차면을 확보하고 공항 공식 주차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1~6월 투루발렛 서비스 이용량 분석 결과,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과 김포공항에서 공식 주차대행 서비스 이용자가 30만7000명에 달했다. 특히 인천공항에서 발렛주차 이용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2.4% 증가했다.

쏘카는 서비스 시작 이래 처음으로 인천공항 1·2터미널 주차장에 20개 전용면을 확보하고 이달부터 ‘공항 쏘카존’ 운영에 들어갔다. 수도권 쏘카존에서 운영하는 차량 6000대를 공항 이동 목적으로 편도 또는 왕복 이용 시 공항 쏘카존에 바로 반납 및 대여 가능하다. 경차부터 준중형·준대형 세단,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9인승 카니발 등 쏘카 다양한 차종을 서비스에 배치했다. 공항 쏘카존 오픈을 기념해 이달 말까지 대여료를 최대 60% 할인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인천 중구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마련한 ‘쏘카존’ 모습.(사진=쏘카)
대형 콜밴 타다 운영사 브이씨엔씨(VCNC)는 아시아나항공과 제휴해 이달 말까지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타다는 앱에서 아시아나항공 유료 좌석 30% 할인 쿠폰 코드를, 아시아나항공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김포공항 국내선 항공편 구매 시 김포공항을 출발 또는 도착지로 사용 가능한 타다 1만원 할인 쿠폰을 각각 지급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달부터 카카오T 앱에서 렌터카 상품을 예약할 수 있는 ‘해외렌터카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였다. 앱 내 여행 탭에서 해외렌터카 아이콘을 선택한 후 국가와 대여·반납 장소 및 일정을 입력하면 △차량 모델 및 옵션 △이용 요금 △보험 커버리지 등 예약 가능한 상품들을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연동 렌터카 업체의 온라인 사전 예약 요금과 동일하게 운영된다. 일본, 괌·하와이 등 미국, 이탈리아·프랑스 등 총 15개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며 내년 상반기 중 100개 국가로 확장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여행과 출장이 늘면서 공항 및 현지 이동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면서 “모빌리티 시장에서 이동 수단 연결과 확장 측면에서 더 편리하게 이동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상품 및 서비스 경쟁이 치열한 분위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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