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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WHO는 중국에 북부 지역 어린이들의 호흡기 질환 급증에 대한 데이터를 입수했으며 추가 정보를 제공해달라고 요청했다.
중국 정부는 WHO에 최근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등 호흡기 질환이 자국 내에 확산한 것에 대해 임상적으로 특이 양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보고했다. 기존 병원체에 의한 환자가 증가한 것으로 새로운 병원체나 임상 양상은 없었다는 말이다.
중국은 9~10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이 중국 전역 어린이들 사이에서 호흡기 질환의 주요 원인이 됐으며 많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어린이 환자가 급증했다고 보고했다. 마이코플라스마는 발열, 기침, 인후통, 두통 등 호흡기 감염 증상을 일으키며 5~10%는 비정형 폐렴으로 발전할 수 있다.
GT는 올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환자가 늘어난 이유에 대해 지난 3년간 코로나19에 대응한 보호 조치로 인해 대중 사이에서 병원체 항체가 감소하는 ‘면역 격차’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한편 중국 국가보건위원회는 중증 환자를 더 잘 식별하기 위해 지역 병원들에 감염의 심각도에 따라 환자 등급을 매기는 역량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고 GT는 전했다. 또 증상이 경미한 환자들은 먼저 하위 의료기관의 도움을 받을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