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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생활 커뮤니티 당근은 안전한 중고거래 문화 조성을 위해 거래 금지 물품 가이드라인을 개편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중고거래가 보편화됨에 따라 현행법상 개인 간 거래가 금지된 물품인지 모르고 거래 게시글을 올리는 경우가 많아 필수 정보와 주의 사항을 이용자에게 더욱 잘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했다.
우선 △생명 △개인 정보 △청소년 유해물품 △의약품 등 이용자 안전과 직결된 물품을 최상단에 노출해 안내하며 이용자 주의를 환기하고 안전한 거래 참여를 독려했다. 특히 의약품은 동물용도 거래할 수 없으며 무알콜 주류, 전자담배와 전자담배 기기도 청소년 유해물품으로 중고거래가 불가함을 강조했다.
카테고리 안에서도 거래가 가능한 물품은 별도로 표기해 이용자 혼선을 줄인다. 예를 들어 의약품·의료기기 카테고리에서 동물용 의약품, 한약, 다이어트 약 등은 개인 간 거래가 불가하지만 체온계, 혈압계는 거래가 가능함을 별도로 기재하는 방식이다.
이에 더해 △100만 원 이상 금제품 △조건이 있는 무료 나눔 △후불 결제 한도와 같이 서비스 취지와 맞지 않는 물품은 현행법과 무관하게 자체 정책상 거래가 금지됨을 명시했다.
당근 관계자는 “이번 가이드라인 개편을 통해 이용자가 중고거래 시 반드시 지켜야 할 주요 사항을 인지하는 데 도움을 드리고자 한다”며 “가이드라인과 더불어 키워드 모니터링, 금지 물품 안내 알림 발송 등 기술적 조치도 지속하며 거래 금지 물품에 대한 관리를 더욱 촘촘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당근은 거래 게시글 작성 단계에서부터 거래 금지 물품을 인지하는 데 도움을 주는 금지 물품 사전 알림 기능을 도입하는 등 올바른 개인 간 거래 문화를 선도하기 위한 기술 고도화에도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