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의 지난 28일 신년 특별사면으로 사면·복권된 이 전 대통령은 30일 서울대병원에서 퇴원해 오후 1시 56분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 도착했다.
이후 이 전 대통령은 윤 대통령과 약 2분간 통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통화에서 “전직 대통령으로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역할을 해주시라”고 말했고, 이 전 대통령은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도록 열심히 기도하겠다”고 화답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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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대통령은 이날 논현동 자택 앞에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데 대해서 심심한, 또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과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침묵했다.
사면에 대해선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고 ‘위기 극복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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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윤석열 정부는 문재인 정부가 부숴버린 민주주의의 토대를 화해와 포용을 바탕으로 다시 바로 세울 것”이라고 했다.
반면,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자신을 깨끗하게 살아온 존경받는 전직 대통령으로 착각하는 것 같다”며 “염치가 있다면 미납된 벌금 82억 원부터 납부하라”고 비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신분이었던 지난 4월 사면·복권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대구 달성군 사저에서 예방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검찰 재직 시절 두 전직 대통령 정부 관련 수사를 직접 지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