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좋아하는 덕질은?"…면접관 나선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

지난 14~15일 신입사원 공개채용 최종면접
구 부회장 직접 면접관으로 참여.."인재경영"
  • 등록 2021-12-16 오전 11:57:17

    수정 2021-12-16 오전 11:57:17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구지은(54) 아워홈 대표이사 부회장이 신입사원 면접관으로 직접 등장했다. 최근 물류센터를 방문하며 ‘현장경영’에 드라이브를 건데 이어 이번에는 채용 면접에 직접 참여하면서 본격 ‘인재경영’ 행보에 나선 것이다.

▲구지은(오른쪽 두번째) 아워홈 대표이사 부회장이 지난 14~15일 양일 간 서울 강서구 아워홈 본사에서 신입사원 공개채용 최종 면접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아워홈)
아워홈은 지난 10월 ‘우리집으로 가자’ 채용 슬로건을 건 ‘2021년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통해 최종 임원 면접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구 부회장은 지난 14~15일 양일 간 최종 면접 자리에 직접 면접관으로 등장했다. 그는 면접자 한명 한명과 눈맞춤을 하면서 서류를 꼼꼼히 살피고 궁금한 점은 직접 질문하며 미래 아워홈의 주인공이 될 인재를 선발했다.

구 부회장은 “MZ세대가 생각하는 X세대의 절대 이해 안 되고 공감 안 되는 부분은”, “여러분이 가장 좋아하는 ‘덕질’(어떤 분야에 파고드는 일)은” 등 의외의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아워홈에 따르면 구 부회장은 이번 대규모 신입사원 공채에 자신의 인재경영 철학을 고스란히 담았다. 그는 평소 사회적 기업, 글로벌 인재, 열정과 창의를 인재경영 키워드로 자주 거론해 왔다. 이번 채용은 MZ세대가 주축이 돼 빠른 글로벌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고 혁신해야 한다는 기조 아래 이뤄졌다.

또 전공 제한을 두지 않아 직무 선택의 폭을 넓혔다. 모바일 오픈채팅방 개설 등 자유로운 소통 공간도 마련했다. 메타버스 설명회와 온라인 면접, 입문 교육 진행 등 시·공간 제약을 벗어난 새로운 채용 문화를 만들었다는 평가다. 합격자는 이달 중 발표한다. 신입사원은 메타버스 플랫폼 등을 통해 입문 교육을 받고 내년 1분기 내 현업 배치된다.

아워홈 관계자는 “열정이 충만한 창의적인 인재가 기업의 미래를 책임지고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나가는 핵심이라는 철학 아래 경영진이 면접을 직접 주관했다”면서 “앞으로도 식품 유통 시장을 선도하고 중장기 지속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인재경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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