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코스닥 시장 상장을 앞둔 인공지능(AI) 인간 개발 기업 마인즈랩이 공모가를 희망범위 최상단인 3만원으로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마인즈랩은 지난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실시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197.5: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공모가는 희망밴드 2만6000원~3만원의 상단인 3만원으로 결정됐다. 공모 주식 수는 60만4459주로 총 181억원을 조달한다.
마인즈랩은 오는 11일과 12일 일반 공모 청약을 거쳐 2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은 NH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가 맡았다.
마인즈랩은 자체 개발한 AI 엔진 40여개와 외부 엔진까지 조합 가능한 AI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커넥터인 ‘마음(maum) 오케스트라’ 플랫폼을 통해 고객 맞춤형 AI 고객 상담원, AI 돌보미, AI 경비원, AI 속기사 등의 인공인간을 제작, 공급한다. 거래처로 삼성전자, 포스코, 신한은행, 하나은행, 현대해상 등과 4~5년 이상 지속적 파트너십을 공고히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마인즈랩의 인공인간(AI Human)은 고객의 사업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음은 물론 키오스크, 스마트폰, 로봇 등 다양한 디바이스와 결합할 수 있어 현실세계와 메타버스 모두 구현할 수 있다. 현재 신한은행 지점 5곳에서 인공인간 은행원이 고객과 소통하며 업무를 진행하는 디지털 데스크가 운영 중이며 향후 전국 지점으로 확대되고 타 금융기관으로도 확장될 예정이다.
유태준 마인즈랩 대표는 “상장 과정에서 마인즈랩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준 기관투자자들에게 감사드리며,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R&D 투자 확대, 인공인간 플랫폼 고도화 및 서비스 영역 확대에 사용하여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