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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장은 ‘미래 ICT 세상을 향한 메모리 반도체 기술의 여정’을 주제로 한 온라인 행사에서 올해 SK그룹 전체가 역점을 두고 있는 ‘파이낸셜 스토리(Financial Story)’를 공유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기술·사회·시대 등 3가지 가치를 제시했다.
그는 기술적 가치로 최근 SK하이닉스가 미국 마이크론에 이어 176단 낸드플래시 개발에 성공하고 올해 양산에 들어가는 등 향후 600단 이상도 쌓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
이 사장은 “세계 모든 데이터센터의 HDD를 2030년까지 저전력 SSD로 교체하게 되면 4천100만t(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에너지 소비를 크게 절감하면서도 컴퓨팅 성능을 향상하는 새로운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아가 메모리 기술은 뉴로모픽 반도체(뇌신경을 모방한 반도체)로, 스토리지 기술은 DNA 반도체와 같은 형태로 통합돼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기술을 바탕으로 시대 정신을 구현하고,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데는 파트너들의 협력이 필요하다”면서 반도체 생태계에 속해 있는 모든 이해 관계자의 공감과 동참을 제안했다.
IEEE가 주관하는 학술행사인 IRPS는 반도체 등 여러 기술 분야 엔지니어와 과학자들이 참여해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국제 콘퍼런스다.
이 사장은 지난 1월 IEEE의 산하 단체인 ‘소비자 기술 소사이어티(CTSoc)’에서 ‘우수리더상’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