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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년 만기 LPR를 전달과 같은 3.85%로 20일 고시했다. 5년 만기 LPR도 동결돼 4.65%로 집계됐다. 지난 4월 이후 석달째 동결이다.
시장에서는 중국이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LPR을 동결할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인민은행은 지난 15일 LPR에 영향을 주는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대출 금리를 동결하면서 LPR 동결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MLF 1년물 금리는 지난 4월 역대 최저 수준인 2.95%로 떨어졌다.
인민은행은 지난해 8월 LPR에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부여한 이후 LPR을 낮춰 고시하는 방식으로 시중금리 인하를 유도하고 있다. 8월 1년만기 LPR은 기존의 대출 기준금리(4.35%)에서 0.1%포인트 낮아졌고, 9월과 11일엔 각각 0.05%포인트 추가로 인하했다.
올해 들어서는 2월과 4월 두번 LPR을 각각 0.1%포인트, 0.2%포인트 내렸다. 특히 4월 인하폭은 기존에 비해 컸다.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충격이 1분기 경제성장률을 통해 여실히 나타났기 때문이다.
궈카이 인민은행 통화정책사 부사장은 지난 10일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는 금리를 적절하게 낮추는 것이 더 낮게 낮출수록 좋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금리가 너무 내려가면, 자본이 흘러가면 안되는 곳으로 흘러가는 문제를 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